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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0년대 영화에 특히 많이 있었던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상상력이 발단인 영화다. 후에 나올 [빅 트러블] 등의 모험물보다는 조금은 더 음침하고 신비주의를 강조한 쪽이라는 게 차이라면 차이. 이 영화에 일본식 기괴한 정서 까지 덧붙여서 그걸 만화로 그리면 [펫숍 오브 호러스] 같은 물건이 된다. 기본적으로는 "금기 클리셰"에 충실하다. 헐리웃 크리스마스 영화(사실 북미에서는 6월 개봉이지만)라는 게 대개 이거하지 말라, 저거하지 말라 등등 훈화말씀 하는 게 많다. 다만 이 영화는 귀여운 이생물과인간의 뻔한 우정극 따위는 아니다. 까놓고 말해 이거 전체 관람가 슬래셔다. 때문에 작중 모과이 종이 야식 쳐먹고 각성하는 그렘린들은 그 숭한 생김새와 달리 허술하고 귀여운 면도 있다. 사람을 잡아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