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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 후 분할된 경기팜과 기존 인천팜은 그간 연고팀 SK 입장에서 썩 만족할 만한 아웃풋을 보여주진 못했다. 김민(유신고-KT)이나 전용주(안산공고-KT)처럼, 원래대로라면 SK가 지명했어야 할 뛰어난 선수들이 연이어 옆집 KT의 선택을 받는 것도 배아픈 노릇이었을 것이다. 올해 1차 지명발표 현장에서 프런트 책임자가 노골적으로 마뜩찮은 티를 냈던 팀이 NC와 SK 정도였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명된 선수들에 대한 예의를 따지기에 앞서, 무엇보다 실적을 내야 하는 조직의 수장들이니 그랬던 것 같은데, 내년 지명에서 (최소한 SK는) 그런 찜찜한 모습을 볼 확률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물론 기대를 걸게 하는 선수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때 그렇다는 것이겠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유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