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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을 보면서 내내 생각한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이 드라마의 세계관에 슈퍼맨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였다. 슈퍼맨이 있는데 슈퍼맨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 일들이 한 시즌 내내 벌어졌었으니 말이다. 그게 이 드라마에 대한 애증의 근원이었는데. 슈퍼맨이 등장했다. 그 한 방으로 깔끔하게 종결. 게다가 DCEU의 똥폼 잡는 놈이 아닌, '로이스 앤 클락'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슈퍼맨 같은 슈퍼맨이라는 점이 좋다. '슈퍼맨 리턴즈'도 있지만 클락 켄트로서의 분량이 워낙에 적어서 좀 애매하다. 배우 생긴 게 좀 애매한데, 다 필요없고 슈퍼맨 실사화는 무조건 좋다. 정말 오랜만에 '스몰빌' 보는 기분이어서 존나 감동받았다. 설정상 슈퍼맨으로서 활동한 게 최소 12년 이상인데, 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