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2015)

3/23/2017 / 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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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또 하나의 한국식 장르라고 불러도 됨직한 사회고발물. 그 가운데에서도 기시감이 드는 사건들을 조합해 관객으로 하여금 단순히 분노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만드는 리얼리티에 주력하는 영화다. 노골적인 성접대 묘사 등 상류 사회의 썩은 부분을 날카롭게 고발하면서도 지나치게 장르적인 영웅형 검사 주인공. 톤이 튄다. 엉뚱한 영화에 엉뚱한 주인공이 들어와 있는 느낌. 하지만 좋다 이거야. 사회고발 다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영화니까. 원작이 만화니까.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장르 주인공 하나 넣는 것 좋다고 치자. 그 편이 서사의 측면에서는 되려 미학적인 맛도 있다. 설교투의 어조? 그냥 대사가 아니라 아예 관객을 보면서 곱씹는 교훈? 굉장히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거라 착각하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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