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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올라오는 길이다. 이 계단을 10년이상 오르내렸다. 앞으로 몇 년을 더 오르내릴 수가 있을까. 나는 70살 넘어서도 일할 생각은 있는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 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글을 쓰다보니 기분 묘해지네. 인생 참 길고도 짧다. 지난 봄에 비가 내린 산길의 모습이다. 그래도 이런 것들에 아직 눈길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여유가 있다는 것이겠지. 이제 이사를 가면 이 길도 그리 쉽게 올라오기 어려울 것 같다. 매일 매일 오르 내리던 길이었다. 8년 넘게 올랐구나. 오랜 것들과도 헤어질 때가 되면 아쉽다. 비록 한강은 아니어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불광천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회사도 가깝고 이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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