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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은 가요계의 단골 화제다. 한 사건이 잊힐 만하면 어김없이 새로운 시비가 떠오른다. 수십 년 동안 많은 가수가 마치 계주를 하듯이 이 영광스럽지 못한 배턴을 이어받아 왔다. 표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비교적 수시로 이뤄진다는 사실은 타인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음악인, 제작자가 사라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반드시 떼어 내야 할 이야깃거리는 비양심적인 이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된다. 애석하게도 우리 대중음악계의 베끼기는 나날이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해짐에 따라 의상, 액세서리를 도용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도둑질이 점점 섬세해진다. 더불어 뮤직비디오에서 표절을 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월에는 엠넷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중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