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의 충격적인 치킨을 뒤로 하고 다들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누웠다. 눕기만 했지 시차를 뚫는 몸뚱이때문에 밤새 막내삼촌이 두고 간 만화책이나 보다가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한 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신 할머니는 아침을 거하게 차려주셨고 점심예약시간이 다가와도 배가 안고픈 문제를 안고 달맞이길로 갔다. 부산까지 왔으니 한국 스타일 회를 먹어야지. 아빠가 "부산까지 왔는데 뭐가 제일 먹고 싶니" 라고 물어보길래 "회" 라고 비장하게 대답한다. 회 아니면 고기였는데 미국에서 고기는 하도 자주 먹어서 한국식으로 회를 제대로 먹고 싶었다.오랜만에 막장을 먹겠구나. 그러고보니 아직 순대랑 막장 콤보를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