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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맛, 매운 맛, 신 맛, 쓴 맛, 짠 맛.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로 술을 빚으면 그 이상의 맛이 난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와 함께, 경상북도 문경에서.산 넘고 물 건너 문경과 안동을 찾았습니다. 좋은 물이 흐르고 비옥한 땅이 있는 곳에 좋은 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한국에서 만드는 와인, 전통을 고수하는 안동소주를 동시에 맛볼 생각을 하니, 시작부터 마음이 설렐 따름이기도 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아침에 출발하며 날씨를 걱정했지만, 문경새재를 넘는 순간부터는 파란 하늘이 아빠와 딸의 여행을 반겨줍니다. 문경과 안동, 영남의 중심에서 서울로 넘어가는 이 길목에는 대체 어떤 술들이 숨어 있을까요. 문경 - 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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