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의 신승, 이집트의 분패라고 할 경기였네요. 경기시간 내내 치열하게 맞붙는 모습, 이거야 말로 월드컵이죠. 개막전 사우디의 똥같은 플레이로 더럽혀진 눈이 이 경기로 정화된 느낌입니다. 이집트는 끈끈한 수비로 89분을 잘 버텨 내고서도 막판에 단 한순간 집중력을 잃으면서 세트피스 골을 내 줘서 패배했습니다. 이집트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단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패배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월드컵에서 승점 하나 얻는다는 게 이토록 어렵습니다.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는 안 나왔지만 의외로 이집트의 공격력도 괜찮았습니다. 결정력이 좀 부족해서 그렇지 공격은 짜임새 있게 하네요. 특히 21번의 트레제게 선수가 아주 잘 해줬어요.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수아레즈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이집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