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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뉴욕 여기는 뉴욕 보시다시피 끝내주는 날씨에 기온은 물이 맛있는 온도인 4도입니다. 날도 좋고 해서 아침부터 칸다묘진에 갔습니다. 묘진님께는 인사를 드리는 게 기본이죠. 일단 이 동네 오야붕님이시고...(...) 언제나 안정적인 오토코자카의 계단입니다. 과연 평일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네요. 드문드문 기도하러 온 직장인 정도? 기도를 마치고 옆을 보니...에마가 하나도 없군요. 12월이 되면 에마를 모두 거둡니다. 이유는 태우기 위해서에요. 에마를 태워서 거기 써 있는 소원을 하늘로 올린다는군요. 뭐 당연히 그래야 모든 게 완료되는 거긴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없어진다는 건 쓸쓸해요 너무나도 많은 인연이 도우신 덕에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