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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이건 별로 구매욕이 안 든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다들 명작이라 치켜세워주는 것치고는(하도 빨아대서 거부감이 생긴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스라는 틀에서는 똥이었던 내게 설정집은 전혀 메리트가 없다. 그 잘난 '설정'만 놓고 보면 외려 흑역사 취급도 할 수 있다. 갈수록 캐릭터를 앞세운 오타쿠 판타지가 되는 느낌이라서. 특별히 내가 콜렉터도 아니고, 그보다는 웬 영웅전설 관련 물건을 끼워 넣었는지… 예전에 7편을 팔 때도 이러더니 두 게임 모두 하는 팬을 노린 상술이구만. 하여간 예전부터 알아줘야 해. 무엇보다 게임기가 없는데… 비타판은 전혀 고민 없이 예약했는데 어떡할까. 이참에 한 대 마련하자는 것이 작년 계획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의욕도 다 사라졌고. 중국판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