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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국의 이태웅 PD는 축구와 힙합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스스로 축구와 힙합을 모두 좋아하는 이PD는 축구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DJ소울스케이프가 골라 온 음악을 얹어 독특한 결과물(어느 트위터 이용자는 '괴작'이라고 하더군요)을 만듭니다. 소울스케이프의 손을 빌리지 않을때도 독특한 선곡 센스를 발휘합니다. 그가 이번에 주목한 소재는 '서정원을 통해 본 슈퍼매치'입니다. 축구를 통해 사회를 이야기하는 그는 이번에도 안양, 수원, 서정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서정원이 수원으로 이적하며 배신자 소리를 들은 시절은 장 자크 보스만의 소송을 통해 '보스만룰'이 탄생한 시점과 대략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서정원은 단순한 배신자가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 사회에 끌어들인 인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