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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서, 영화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 호빗을 보고 왔습니다. 뭐... 영화와 소설의 관계 이런 것들은 훨씬 뛰어난 전문가 분들이 많으므로 생략하고 '영화' 그 자체만을 놓고 감상평을 다뤄보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영화가 상영된 지도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데요. 그러다보니 그리운 얼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영화의 특징입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중간 중간 그리운 미소가 입가에 번지게 되죠. 늙은 빌보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께 듣던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전래동화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누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