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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에이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어줍니다. 그가 등판하면 상태 타선을 압도하며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을 쉬게 합니다. 타자들은 선취점을 뽑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습니다. LG에서는 소사가 선발 에이스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팀 내 최고는 물론 리그에서도 정상급입니다. 하지만 소사는 2015년 10승 12패로 2% 부족했습니다. 난조를 보이는 날은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거나 한계 투구 수에 육박해 갑자기 대량 실점했습니다. 타선이나 불펜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벤치의 강판 시점도 때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사의 2016년은 기대됩니다. 한국 무대에서 5년차를 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