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가 고대 유물들의 성지라면, 피렌체는 중세의 모습과 유물들이 잘 남아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걸어서 커버 가능할 정도의 작은 곳이라서 숙소만 잘 잡으면 대중교통을 쓰지 않고 걷는 것만으로 움직이기도 편하고,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는 맛이 있습니다. 메디치 예배당과 산 로렌초 성당입니다. 피렌체 하면 필수요소처럼 따라붙는 것이 메디치 가문인데요, 피렌체에는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찾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그만큼 당시에 가장 권력 있는 가문이었음을 알 수 있지요. 산 지오반니 세례당입니다. 두오모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두오모에 비해 초라해보이지만 이 세례당은 사실 두오모가 있기 전까지는 피렌체 성당의 우두머리를 하던 곳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