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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놈의 <오션스 일레븐>!”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 관련 기사들이 쏟아내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이라는 수식어를 보며 이렇게 대뇌였을지 모른다. 최동훈 감독과 <오션스 일레븐>의 ‘인연 혹은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이 공개되기 전에도 <오션스 일레븐>과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일견, 힘 빠질만한 일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서 하나의 목표를 수행한다는 이야기가 어디 <오션스 일레븐> 뿐인가. 이건 수많은 케이퍼 무비들이 취하는 기본 골격일 뿐, 선택사항이 아니다. 관건은 비슷한 구조를 얼마나 다른 느낌으로 비트느냐에 있다. 모습을 드러낸 <도둑들>은 <오션스 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