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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트럴(Collateral, 2004) 처음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에는 '보면 좋고 안 봐도 그만'인 괜찮은 헐리웃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딱히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본 것은 아니었다. <히트(1995)>와 같이 '봐야지 리스트'에 오랫동안 올라와 있는 작품도 있지만 <퍼블릭 에너미(2009)>나 <핸콕(2008)>처럼 시간이 있고 내 앞에 굳이 그 영화가 있다면 사양않고 볼만한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마이클 만 감독에 대한 내 솔직한 생각이었다. 톰 크루즈와 제이미폭스 같은 좋은 배우들과 아름다운 화면이 호평을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에도 일부러 찾아서 볼만큼의 동기부여가 없었고, 그렇게 어쩌다가 흘러들어온 <콜래트럴>의 DVD가 책장 선반에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