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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G 불펜의 최대 발견은 신재웅입니다. 작년까지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갔던 그는 지난 5월 양상문 감독 부임 후 필승계투조에 편입되었습니다. 140km/h대 초반에 머물렀던 직구 구속은 150km/h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불펜 전환 후 짧은 이닝 소화로 전력투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만 32세의 투수가 갑작스레 구속이 향상되는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강력한 구속을 앞세운 신재웅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57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습니다. 마무리 봉중근, 다양한 보직을 소화한 윤지웅과 더불어 신재웅의 존재 덕분에 LG는 9개 구단 최강의 좌완 불펜진을 구성했습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