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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웠다. 너무 장난 같고 유치하고 올드했다. 이건 괴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등장인물이 한 손에 시나리오를 들고 대사를 읽는 모습이 나올 정도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설상가상 떡씬(?)은 당연히 안 나오고 그 흔한 노출조차 없다. 보통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장난 같은 경우는 두 가지다. 장난 같음으로 뭔가를 표현하려는 경우와 어떤 이유에서건 잘 만들 자신이 없어서 아예 막 나가는 경우. 아직 1회 밖에 안 봤지만 떡국열차는 후자로 보인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감독의 라디오 스타 출연으로 인한 잠깐의 유명세를 어떻게든 이용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봉만대 감독을 두고 흔히 에로 거장이라고 하지만 내 기억에 봉만대 감독은 현역 에로비디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