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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새벽 잠이 오지 않아 츄플엣지의 이탈리아 여행기 라며 RPG 스러운 글을 남겼다가 아침에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되어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오늘 다시 개드립을 치고 싶은 욕망에 불타올라 새 글을 쓰기로했다.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를 읽는 듯한 열린마음으로 글을 읽으시면 로마 지하철의 쓰레기 냄새를 글에서 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클릭하면 사진의 원본 크기를 보실수 있슴다..) 로마! 소싯적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자랐던 세대에겐 각별한 도시가 아닐까 싶다. 저 젖을 빠는 두 형제놈이 로물루스와 레무스겠지. 살기 위해 늑대젖도 빠는 아기들의 처절한 모습이 배고픔 앞에 장사 없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나 저 놈들은 사이좋게 젖빨던 거지시절 생각 못하고 패권 다툼을 하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