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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긴 조금 애매한 long weekend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딸이 생긴 후 처음으로 간 그의 생일맞이 가족 여행이었다. 인구가 많지 않은 건 유감이나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나라에서 태어난 그는 축복받았다. 이 나라에선 7월 말에도 전혀 붐비지 않는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 어쩜 이리 매년 이 나라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물을 하게 되는가... 위스키를 냉장고에 넣는 짓 같은 건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얼음은 안 넣는 아이리시들이라도 물은 섞으니 여름이란 이유로, 나름 서프라이즈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마 냉장고에 넣어버렸다. ...괘...ㄴ 찮겠지. 밥을 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