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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전형적이고 막오락성을 띄고 있어서 각본으로는 별로인 영화. 하지만 판타지 익스플로이테이션 무비로 따지면 거의 절정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판타지에 판타지를 위한 아예 판타지에 입각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판타지라고 스토리가 지나치게 붕 뜬 것은 아니다. 특수효과는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것이지 스토리도 억지스럽지만 결국 한 소녀의 혼란스런 세상에 대항하는 성장기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뜻이 있다고 난해하거나 지루한 철학적인 설교를 늘어놓은 것이 아니다. 다양한 수수께끼와 캐릭터들의 특성있는 행동과 상상력으로 스토리 재미와 의미를 채운다. 내가 한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던가, 혹은 내가 보는 것이 다른 의미일 수 있다던가. 이를 특수효과와 퍼펫 애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