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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테헤란, 파리보다 더 강렬한 추위만큼이나 밤은 더욱 더 어두웠다. 오후 네시쯤 되면 어둠이 깔리고 하루가 참 짧기도 했다. 연말이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나, 새해 준비가 한창인 다른 나라와 달리 이란은 '얄다 Yalda' 준비가 한창이었다. 한 해중 가장 밤이 길고 어두운 날, 즉 우리나라의 '동지'와 같은 날. '얄다'를 맞이하는 이란인들의 자세는 동지를 맞이하는 한국보다 조금 더 진지한 듯 했다. 얄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일은 수박과 석류 이란의 달력은 우리의 달력과 날짜가 아예 다르다. 심지어 우리 달력의 12월 31일은 연말로 치지도 않는다. 그들만의 새해는 봄쯤 따로 있다. 따라서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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