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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은 저도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플러그를 꽂아 보았습니다. 한국보다 캐나다가 전압이 낮으니 잘하면 좀 버벅거려도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어설픈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전자기기 전부 플러그만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으니 데스크탑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그런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민가방에 꽁꽁 싸놓은 PC를 17일 만에 꺼내, 가장 가까운 쇼핑몰에서 가격도 싸지 않고 품질도 좋지 않지만 어서 빨리 PC를 세팅하고 싶다는 일념에 ASUS 24인치 모니터를 사와서 연결해 보았더니 '삐'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요. 쳇. 역시 '오늘도 대충 수습해서 사는'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하는 시점이 오는 겁니다. 결국 이날 저는 110V 파워 서플라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