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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 번은 희극으로.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칼 마르크스가 한 말이다. 이런 건 끼워맞추기 나름이니까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비슷한 일이 두 번 일어날 때 써먹기 좋은 말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단지 재미로 받아들여주시길 바란다. 버논 포레스트-쉐인 모슬리 1차전 2라운드. 포레스트가 언더독을 점한 가운데 모슬리에게 살짝 기울어진 1라운드를 끝내고 맞이한 2라운드, 우연한 버팅 이후 모슬리가 신경질을 표출한다. 잠시 주의가 산만해진 탓일까 포레스트가 역사에 남을 스트레이트를 꽂고 비틀거리는 모슬리를 코너에서 라이트 어퍼-레프트 훅으로 넉다운시킨다. 이후 라이트 훅을 계속 퍼부어 다운을 또 한 차례 뺏어낸다. 모슬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