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_김새별/진애원
김새별/진애원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수시로 집안을 정리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또 한 번 정리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을 버리고 나면 당장은 아쉬워도 지나고 보면 시원한 마음이 크다. 그렇게 짐을 정리해도 작은 집으로 옮길 생각을 하면 여전히 짐이 많지만. 생각보다 온전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병원에서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며 갖은 고생을 하다가 죽는 거나, 혼자 고독하게 죽어가는 거나 차이가 없어 보였다. 가장 좋은 건 집에서 혼자 죽되 다음날 바로 발견되는 게 아닐까 싶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후 일주일만 되어도 구더기가 들끓고, 온갖 오물이 나와 온 집안이 시취로 가득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