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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세가. 세가의 게임기가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합니다만, 그 중 세가 새턴의 컬트적인 붐을 일으킨 '세가타 산시로'는 그 때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복차림의 무뚝뚝한 남자가 갑자기 뛰쳐나와 주변사람들에게 이유없는(?) 폭력을 구사하고 단 한마디 "세가 새턴 해라!"라는 말만 남기는 엽기적인 CM은 게임광고 중에서도 꽤 특이한 부류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를 거듭해가며 맨발로 스케이트와 겨루고, 발차기로 야구공을 치고, 상대를 집어던져 폭파시키는 기상천외한 행동이 이어져 나갑니다. 선전해야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없이 我道를 관철하는 모습은 동시대를 겪어온 게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