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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직업도 없지만 화려한 삶을 꿈꾸는 젊은 뉴요커 할리(오드리 헵번 분)의 윗집에 가난한 작가 폴(조지 페파드 분)이 이사와 살게 됩니다. 할리는 폴이 군에 입대한 남동생과 닮았다며 친근해지고 폴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할리에 사랑을 느낍니다. 트루먼 카포티의 소설을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이 영화화한 1961년 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이웃이 된 가난한 청춘 남녀가 서로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반세기 전의 영화라 전반부는 속도감이 떨어져 다소 지루한 듯하지만 폴이 할리에 사랑을 느끼는 중반 이후에는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두 주인공이 서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며 티파니에서 흥정하며 완구점에서 절도하는 데이트 장면은 가장 매력적입니다. 사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