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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이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우리는 알 수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과 신용카드를 처리하고 영어공부나 글쓰기에 매진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요. 정작 바뻐지면 주말 또 주말 노래를 부르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집을 나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근심걱정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발(Val)과 은행에서 계좌를 열 때 아주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던 낸시(Nancy)가 이번 주 내내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할리팩스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했었습니다. 무료 공연도 꽤나 있다고 하니 일단 그 중 하나를 찍어 가보는 것으로 아내와 협의가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정오에 못 미치는 오전,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더 익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