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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비에리 궁전 오른쪽에는 눈에 띄는 성벽이 보입니다. 이 성벽은 베로나의 구시가지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성벽 뒤편이 옛 베로나의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고, 저는 지금 성 밖에 있는 거죠.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경기장과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성벽이 공존하는, 그래서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시가 바로 베로나입니다. 한반도처럼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외부 세력들이 이 베로나를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였고, 그 결과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지금의 베로나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랫동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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