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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이빙날 아침, 가장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다릴 라웃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포인트였다. 일반적인 해변 포인트와 달리 이곳은 철골이 가라앉아 있다는 뚜렷한 특징이 있는 포인트. 예전에 1980년대쯤 가라앉은 카지노 철골이었다던가... 그림으로 보면 대략 이런 형태. 난파선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신선하고 즐거울 포인트. 대신 사람이 많으면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이 엄청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단점. 희안한 플랫 웜들이 눈에 띄었다. Racing Stripes Flatworm(Pseudoceros bifurcu). 노랑색 파랑색으로 너무 예쁜 플랫웜(Gravier's Flatworm/Pseudoceros gravieri). 난파선 같이 어두운 곳에서 떼로 거주(?)하는 뱃 피쉬떼도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