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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지속적 떠듦과 땀냄새 풍기는 아이들이 점령한 상영관에서, 예고편 감상 후 거의 1년을 고대했던 고품격 비쥬얼 애니메이션 <에픽:숲속의 전설> (우리말 더빙 디지털)을 혼자 감상하고 왔다. 일단 실사 영화와 별 차이가 없는 숲속 자연 풍경들의 기가막힌 그림에 실사와 합성을 하지 굳이 CG 작업으로 돈과 인력을 저렇게 써야 했을까 하며 쓸데없는 남걱정을 하기까지 했는데, 그 움직임과 사물의 질감 표현과 음영 등 지난번 <크루즈 패밀리>와 대적할만하게 놀라운 기술력에 말문이 막혔다. 벌새를 타고 누비는 숲속 또다른 차원 세상의 환상적인 풍광 중에서도 눈에 가장 확 꽂히는 것은 바로 친환경 에코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여왕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비롯한 패셔너블한 등장인물들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