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ing Jane <꿈의 제인>

6/17/2017 /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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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너무 많이 지워진 상태에서 들어가는 건 위험하지만 흐릿한 기억을 가지고 다시 이 영화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영화를 보면서 극장을 나가고 싶었던 순간이 찾아왔어요. 더이상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던 것 같아요. 너무 재미 없으면 그냥 잠들면 그만이지만 도저히 영화가 더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선을 넘어버리는 것 같아서 더 보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여기서 윤리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죠. 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과연 감독은 어떤 생각으로 임했을까. 배우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었던 것 같아요. 분명 장르 영화가 아닌데 장르의 법칙을 너무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lt;꿈의 제인>을 보면서 이것이 이 영화에 대한 보는 사람의 태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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