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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패 15' 자엘 성남의 운이 다 한 듯 싶은 경기였다. 상대 키퍼 신화용의 실수를 자엘이 깨끗하게 결정지은 덕분에선취점을 얻어내고 강력했던 상대의 전반 공세에도 어떻게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에 그 모든 것이아주 깨끗하게 허물어지며 잠시나마 헛된 희망에 빠져 있던 성남팬들에게 냉엄한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체력의 한계가 올만한 시기는 맞다. 하지만, 왜 3일전에 경기를 치뤘던 팀보다 더 체력의 열세를 보여줘야 했을까. 포항의 압박과 공격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해 볼 수 업었을까. 임종은의 결장에 따라-어쩔 수 없이-선택한 황재원 카드는 깨끗하게 실패로 돌아갔고, 대구때의 기세는 오히려 독이 된 것처럼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무기력하고 아무런 의지도 보이지 않는 그런 패배였다.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