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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묵은 우리 숙소. 꽤 여유 있는 방이었는데 굉장히 좁아보이네... 사뭇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창밖 전망이 꽤 마음에 들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을 같은 이름의 블라뇨 페스티뇨그 (blaenau ffestiniog) 지역 특산물이 슬레이트라고 하던데, 시내 곳곳에 슬레이트 담장은 물론 채석장도 몇 군데 보였다. 런던에 비해서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슬레이트 깔 지붕도 없고, 명패 걸어둘 대문도 없어서 슬레이트로 만든 촛대로 기념품을 대신했다. 그 동네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간 기차역에서 증기 기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포착! 웨일즈에 있는 3박 4일 내내 비가 내렸고, 사흘째 되는 날 오후 반나절에서야 해가 잠깐 비쳤다. 그리고 이 반나절 동안 골프를 쳤다. 물론 내가 친 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