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째로 방문하는 내셔널파크인 콩가리(Congaree) 국립공원을 찾아간 2박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여행
<p>동부로 이사온 직후부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인 찰스턴과 더 아래 조지아 사바나(Savannah, 서배너)까지 로드트립을 꿈꾸다가, 2023년 초여름에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올라오는 길에 이 국립공원도 들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딸의 졸업기념 가족여행인데 이왕이면 해외로 가자고 해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129986364" rel="noopener" target="_blank">당시 목적지가 다른 곳으로 급변경</a>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그 두 도시를 아내와 함께 방문하게 되겠지만 이 국립공원은 꼭 같이 갈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아래 지도와 같은 경로를 단 2박3일로 자동차 여행을 혼자 또 다녀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200" src="https://blog.kakaocdn.net/dn/bI57BK/dJMcaax1XIB/EcuuFgWSw3SNuBY95EBFO1/img.png" width="15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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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길쭉한 삼각형의 아래쪽 꼭지점에 위기주부가 45번째로 방문한 내셔널파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a href="https://www.nps.gov/cong" rel="noopener" target="_blank"><b>콩가리 국립공원(Congaree National Park)</b></a>이 위치해 있는데, 집에서 편도로 무려 500마일(800km)의 거리이다. 거기까지 내려간 김에 역시 '별볼일 없는' 근처의 다른 국립 공원들을 찍으며 2박째는 왼쪽 꼭지점의 켄터키 주에서 하고, 3일째는 꼭 서보고 싶었던 바위를 찾아서 4시간 하이킹도 한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818" src="https://blog.kakaocdn.net/dn/buUIkh/dJMcaiivxZH/kxa7m2tkKKzmAL7Vvw3RY0/img.jpg" width="6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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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이번에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를 처음 밟아본 김에 남북의 두 주가 함께 그려진 지도를 찾아서 역사 공부를 먼저 좀 해보면... 1663년에 영국왕 찰스 2세가 자신의 집권을 도운 8명의 영주에게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의 북위 36도 아래를 하사하면서 캐롤라이나 식민지가 탄생했다. 그 후에 찰스턴의 총독 한 명이 관리하기에는 땅이 넓고 문화와 경제적인 차이 등을 이유로 1712년에 남북의 두 식민지로 나뉘어서, 독립 후에 그대로 각각의 주가 되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dPdtMB/dJMcaax1XIv/W7CsiKVGbg7IkFwQNHbRL0/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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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설명할 차례가 있으므로 바로 콩가루... 아니, 콩가리 국립공원 방문기로 넘어가자~^^ 첫날 오후 4시가 넘어서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 '콩가리(Congaree)'는 여기 늪지대에 살던 원주민의 부족명이지만,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은 알지 못한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1MbJ6/dJMcagLMUfB/Bev96SlliGfMNi61dOwCEk/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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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날씨 좋은 봄날의 토요일 오후에 봄방학 기간과도 겹쳐서 그런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공원의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만차였다! 할 수 없이 대형 버스 구역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타주에서 온 자동차들이 얼마나 되는지까지 확인은 못 했으나 역시 '내셔널파크'라는 이름값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QAj9K/dJMcaaLyGwa/GuSatJLYVbYLjHpPluPTG1/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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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아주 길다랗게 지어놓은 해리햄프턴 비지터센터(Harry Hampton Visitor Center)를 향해 걸어가는데, 오른쪽 안내판에 버그스프레이 등을 숲속에서 사용하면 반딧불이 등의 다른 곤충들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여기 주차장에서 미리 뿌리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비지터센터 이름은 1930년대부터 여기 원시 온대 활엽수림의 보호를 위해 활동했던 사람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는 1976년에야 여기가 콩가리 늪지 준국립공원(Congaree Swamp National Monument)으로 지정되는 것을 보고 4년 후에 사망했다는데, 괜히 정치인의 이름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626" src="https://blog.kakaocdn.net/dn/byGHk0/dJMcaax1XIe/gO9nvkp6zUaK16ZjSTk9Gk/img.jpg" width="2439"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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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처음 소개하는 내셔널파크이고 블로그 카테고리도 만들거니까 전체 공원지도를 찾아 올리기는 하는데, 하나뿐인 여기 비지터센터 주위로만 트레일이 만들어져 있을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길도 없는 원시림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a href="http://www.google.com/maps/d/viewer?mid=zGN_bB0flpac.kWwQgQpCK83U&msa=0&ll=33.82962,-80.82341" rel="noopener" target="_blank">(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a><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rfXky/dJMcagLMUfl/MikihYK7vr5LgEkQIp7me0/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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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참, 위기주부가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4092350044" rel="noopener" target="_blank">2026년은 국립공원 연간회원권 디자인 때문에 구입을 못하겠다는 포스팅</a>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여기를 포함해서 이번 2박3일 여행에서 방문한 공원들은 모두 입장료가 없었다! ㅎㅎ 그리고 또 갑자기 궁금해져서 바로 물어보니까, 현재 63곳의 미국 내셔널파크들 중에서 여기를 포함해 19곳만 입장료가 없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qfp84/dJMcaax1XIm/FZlXufDGgIP7yXZxe6q4q0/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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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비지터센터 안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옆으로 쓰러져 있는 이 진짜 나무로 건물을 옆으로 길게 만든 이유가 다 있었다. 여기 온대 원시림의 늪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들이 최대 높이 50미터 가까이 자란다고 하며, 보통 건조한 땅에서 주로 자라는 소나무들도 습한 늪지에 적응하여 이례적으로 50미터가 넘는 나무들이 있다고 한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2wHTN/dJMcaax1XIn/wR6bU9g6AY4ZWGorjsA681/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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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이러한 중요성으로 2003년에 미국의 57번째 내셔널파크로 승격이 되었는데, 그 직전은 2000년에 지정된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3705658449" rel="noopener" target="_blank">재작년에 방문했던 쿠야호가 밸리</a>, 그리고 다음 순번은 <a href="https://blog.naver.com/chakeun/222827083351" rel="noopener" target="_blank">대륙횡단 이사에서 방문했던 그레이트 샌드듄</a> 국립공원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dQzvjo/dJMcaiivxZ2/xcqxUfKVGETurLVXTActyk/img.jpg" width="6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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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제일 안쪽에는 이렇게 세워둔 나무도 있었지만 이것은 자세히 만져보니 모형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밑둥의 크기가 이렇게 크고 높이 자라는 나무들이 있어서 이 국립공원이 '동부의 레드우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현장에서 위기주부는 세쿼이아가 먼저 떠올랐지만 말이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WkvCz/dJMcaiivxZT/78tVefEl5yybtrAVmPViK1/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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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극장도 잠깐 들어가 봤는데, 넓은 벽을 놔두고 왜 스크린을 더 큰 것으로 설치하지 않았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만 하다가 나왔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UpVRm/dJMcagLMUfq/tmbVSkb1GRp1gYpgXWKYs0/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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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1890년대부터 주변의 비교적 메마른 땅의 숲은 다 벌목이 되었지만, 여기 늪지대는 험난한 지형으로 작업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남겨졌단다. 그러다가 1960년대말에 중장비와 도로의 발달로 다시 벌목이 추진되었지만,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노력으로 국가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보존이 될 수 있었던 것이란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2400" src="https://blog.kakaocdn.net/dn/bqn0i2/dJMcagLMUfh/L5k9Ag1wY16e5Lu0UrzT8k/img.jpg" width="6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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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에 정말로 무스로 머리를 빗어 넘겨 멋을 낸 듯한 새가 있어서 독사진을 찍어 드렸다.^^ 역시 클릭 한 번으로 물어보니까 북미물총새(Belted Kingfisher)라고 하는데, 영어 이름처럼 물고기를 잘 잡기는 하지만 진짜 '물총'을 쏘는 것은 아니고 다이빙을 해서 잡는단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cJDqg3/dJMcaax1XIk/fikouhoWkMwxbMTzXhngEk/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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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이제 벽의 사진과 같이 녹색의 늪지대에 거대한 나무들이 솟아있는 모습을 직접 보러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이 곳 방문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안 보여서 계속 찾았는데, 비지터센터와 마주 보고 있는 화장실 건물의 벽에 걸려있는 그 것은 바로...<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9Ykn7/dJMcaiivxZ7/k1PaCYfpE3exv1AjCKuyfK/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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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모기 지수'를 알려주는 모스키토 미터(Mosquito Meter)이다! 이 때는 초봄이라서 당연히 날아다니는 모기가 없으니 레벨1 단계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점점 레벨이 올라가게 되는데, 소위 '모기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미국에서도 쓰는지 최고 레벨6 단계를 '워존(War Zone)'이라 부르는 것이 재미있다.<br /><br /></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Left"><span><img height="1800" src="https://blog.kakaocdn.net/dn/bmkTJr/dJMcagLMUfC/E3vwwUyyVAuqBD2xk82SwK/img.jpg" width="2400" /></spa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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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늪지대 보호를 위해서 산책로 대부분을 공중에 띄워서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 순환거리가 약 4km로 미국 내셔널파크에 만들어진 보드워크(Boardwalk)들 중에서 가장 길다는 트레일을 한 이야기는... 다시 2박3일 자동차 여행의 처음부터 한 편씩 순서대로 쓸 여행기의 첫날 마지막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전체로는 대강 열서너편 정도가 될 듯 한데, 지난 가을의 북부 뉴욕주 2박3일 여행기도 올봄에 마쳤으니 아마 이번에도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띄엄띄엄 이어질 듯 해서 오래간만에 배너도 하나 만들까 생각중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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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span><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color: #006dd7;"></span></p>
<p><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a href="https://www.youtube.com/channel/UComDLlRMGWjRGdpzety0x7Q" target="_blank"><img height="75" src="https://blog.kakaocdn.net/dn/BCK35/btsPHGY1sYv/aiBTuQVs5WRzTho5eL1LAK/img.gif" width="500" /></a></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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