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경기에서 LG는 살 떨리는 투수전 끝에 SK에 1: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습니다. 선발 정재복의 6.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가 놀라웠지만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마무리 봉중근에게 마운드를 넘긴 유원상의 호투도 훌륭했습니다. 유원상은 LG의 모든 선수들 중에 겨우내 가장 극적으로 탈바꿈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유원상은 34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6.29에 그쳤습니다. 2006년 데뷔 이래 항상 가능성 이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는 모습이 한화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지난해에도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원상은 차명석 투수 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환골탈태했습니다. 투구 동작 시 스윙을 짧게 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소위 ‘패대기’라 불리는 바운드 볼이 크게 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