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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생이었을때 뉴코아 백화점 11층은 마법의 공간이었습니다. 타임 크라이시스와 더 하우스 오브 데드가 있었던 그 곳은 제 용돈을 빨아먹는 4차원 세계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이 게임이 들어왔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저렇게 생긴 복좌형 기기가 아니라 일어서서 플레이 해야 하는 타입으로 기억하는데... 뉴코아 백화점 오락실에 설치된 직후 입소문을 타면서 최고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지요. 이 게임 덕분에 티라노는 총알을 수백발 맞아도 안죽고 카르노 타우르스는 클록킹도 쓸수 있다는 아주 기묘한 지식(?)을 저와 제 친구들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중학교까지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기엔 그래픽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00원을 넣고 총을 잡는 순간 축지법을 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