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건륭제 시대 ( 작가의 다른 작품 서검은구록 이후 6년-10년 뒤 ) 를 배경으로 하는 김용의 무협소설. 서검은구록, 설산비호와 세계 설정을 함께한다. 사실 김용의 소설은 모든 것이 단일한 세계를 이루어서 김용 월드라고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서검은구록에서 출현했던 홍화회의 군웅들이 이 작품에 다시 등장한다. 특히 그 중에 조반산은 어린 호비에게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설산비호의 주인공 호비를 대상으로 그의 10대를 묘사했다. 그러므로 '비호외전'이라는 제목대로 설산비호의 외전 격인데, 설산비호가 1~2권 정도 나오고, 요게 5권이 나와버리니 오히려 왠지 이게 본편 같고 설산비호가 외전처럼 느껴진다. ( … )
일단 주인공이 호쾌하다는 점에서는 양과와 이미자가 비슷한 인물이라 할 수 있으나, 한족에 대한 충성심이라든가 여자 문제로 갈등을 많이 한다는 점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이 여자 문제라는 게 비호외전에서는 좀 골치가 아픈데, 서검은구록과 동시대를 그린 작품들은 죄다 이런 결국 히로인과 맺어지지 못한다. 히로인 한 명은 비구니고 한 명은 죽는다니… 안습. 사실 설산비호에서 맺어지는 히로인이 정해졌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이었다. 평행우주가 아닌 이상 연애가 실패해야만 했다. 열린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장편을 쓰느라 설정을 고쳤는지 설산비호와 비교하면 내용이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설산비호에서는 호일도가 죽은 이후로 평아사는 염기 ( 보수대사 ) 를 본 적이 없었지만, 비호외전에서는 평아사와 염기가 도입부에 만나고 찢겨 나간 비급 두 장도 되찾아 온다.
국내에는 비호외전, 비호검, 천용문 등의 제목으로 번역, 발매되었다. 김용 ( 1924 ) /작품#s-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