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하며 적도상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킨샤사 ( Kinshasa ) 이다. 콩고 공화국과 구별하기 위해 킨샤사 콩고, 동콩고, 민주 콩고, DR콩고, DRC, 혹은 과거 모부투 세세 세코 정권기에 쓰였던 국명인 자이르 ( Zaïre ) 라고도 불린다. 다만 자이르라는 국명은 현재는 공식적으로 쓰이지 않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제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넓은 나라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넓은 나라이다. 남한 면적의 23배가 조금 넘으며 한반도의 10배가 넘는다. 그런데도 별로 넓다는 인식이 없는데, 그 이유는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메르카토르 도법 등 지도 투시 작법의 영향이 크다. 아프리카는 본토만으로도 유럽, 미국, 인도, 중국이 다 들어갈 만큼 크다. 국토의 대부분이 내륙 지방이며, 앙골라의 월경지인 카빈다주와 앙골라 본토 사이에 약 40km 정도의 해안선이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 큰 항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도시가 없어 사실상 내륙국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참고로 콩고 민주 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는 콩고 공화국의 수도 브라자빌과 강 하나를 두고 나누어져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강남이 킨샤사고 강북이 브라자빌인 것이다. 두 콩고 모두 도시 국가가 아닌데도 각각의 수도를 국경 지대에 두고 있어 그 자체로 특이한데, 심지어 그 두 수도끼리도 서로 인접해 있으니 세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콩고라는 국명은 콩고강 유역에 사는 바콩고 ( Bakongo ) 라는 부족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콩고 민주 공화국은 한때 자이르라는 국호를 썼음에도 콩고 공화국보다 훨씬 크고 영향력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냥 콩고라고 하면 콩고 민주 공화국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콩고 강은 대부분이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흐르고, 구글에서도 콩고라고 검색하면 콩고 민주 공화국이 나온다. 이처럼 '콩고'라는 타이틀의 우선권은 콩고 민주 공화국에 있다. 영어권에서는 두 콩고를 구분할 때 수도 이름을 따서 콩고 민주 공화국을 콩고-킨샤사 ( Congo-Kinshasa ) , 콩고 공화국을 콩고-브라자빌 ( Congo-Brazzaville ) 이라고 하기도 한다. 같은 이유로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을 서울-코리아, 북한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을 평양-코리아라 불러 구분하기도 한다. 한국의 옛날 책 ( 예를 들어 70년대에 나온 김찬삼의 세계 여행기 ) 에도 브라자빌콩고, 레오폴드빌콩고로 나타내기도 했다. 레오폴드빌은 킨샤사의 옛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