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현에 있는 마을 이름.
행정구역상으로는 기후현 시라카와촌 ( 白川村 ) 이며, 면적은 356.55km², 인구는 2015년 기준 1,626명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이다. 촌 면적의 96% 가까이가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마을의 해발고도는 500m 정도로 하쿠산 ( 白山, 2702m ) 같은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기후는 온대기후를 띄며, 세계적으로 눈이 극단적으로 많이 오는 지역이다. 연강수량은 1981-2010년 평균 2,415mm에 달하며 강설량 평균은 무려 1,055cm. 울릉도 강설량의 7배가 넘고 세계적인 대설지로 알려진 미국 오대호 지역도 상대할 수 없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적설량에선 2006년 297cm을 기록했다. 이런 기후 때문에 독특한 지붕 형식이 발달해 있다.
덕분에 마을 자체가 통째로 시라카와고・고카야마의 갓쇼즈쿠리 집락촌 ( 白川郷・五箇山の合掌造り集落 ) 라는 이름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시라카와고 마을 외에도 도야마현의 스가누마 ( 菅沼 ) , 아이노쿠라 ( 相倉 ) 마을이 시라카와고에서 볼 수 있는 갓쇼즈쿠리 ( 合掌造り Gasshô-zukuri ( Minka ) ) 지붕 양식을 보존한 곳이다. 이 두 곳도 위에 등재된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포함되는 마을이다. 가장 관광객이 많이 붐비어 조금은 옛 모습을 잃은 시라카와고와는 달리 스가누마와 아이노쿠라 마을은 비교적 교통편이 불편하여 주민 생활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갓쇼즈쿠리 중 가장 큰 집은 아이노쿠라 마을에 있다. 혹 관심이 있다면 시라카와고와 함께 묶어서 둘러볼 수도 있다. 시라카와고와 두 마을 사이에는 하루 왕복 5회 가량 버스편이 운행되고 있으며, 노히 버스 회사 ( 가나자와~다카야마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회사 ) 에서 세 마을을 하루에 돌아보는 관광 버스 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전통 가옥과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다. 가옥의 형태가 큰 눈을 버틸 수 있게 지어지는 방식으로 각 집 지붕을 손보려면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도와야 하는 등 농촌의 협동 양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마을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관광객이 많이 늘었는데, 마을의 형태 보존을 위해 호텔 같은 숙박시설은 지을 수 없게 되어 있고, 주차도 제한되어 있다.
크게 오기마치, 하토가야, 이이지마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오기마치 지역이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으로, 전통가옥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 구역을 벗어나 다리를 건너면 하토가야 지역과 이이지마 지역이 펼쳐지는데, 이 지역에는 소학교와 함께 현대식 건물들이 있다. 물론 빌딩은 아니고 일반 양철판으로 지은 집들 정도. 전통가옥이 있는 지역엔 늦게까지 생필품을 파는 가게는 없기 때문에 대개 전통 가옥 지구에 위치한 숙소에서 편의점이라도 가려면 꽤나 멀리 걸어야 한다. 일반적인 관광 목적이라면 오기마치 구역을 벗어날 일이 없지만, 의 성지 순례를 목적으로 왔다면 전통 가옥 구역을 벗어나서 더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다. 마에바라 저택이나 제구전 등의 모델이 된 로케지가 하토가야, 이이지마 지역에 점점이 펼쳐져 있기 때문.
오기마치 지역의 끝자락 ( 소학교, 주유소로 건너가는 다리가 오기마치 지역의 끝이다. ) 에서 하토가야, 이이지마 지역을 거쳐 이 마을의 끝 부분인 '시라카와고 휴게소 ( 道の駅 白川郷 ) '까지는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 지역을 다니는 대중교통 수단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므로 걸어서 왕복하는 수밖에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버스편이 있기는 한데 이게 마을버스나 시내버스 같은 개념이 아니라 가나자와 ~ 다카야마 사이를 잇는 버스편 및 다카오카 ~ 시라카와고 사이를 잇는 버스편이 시라카와고를 경유하면서 덤으로 시라카와 마을 안의 여러 지역을 경유해가는 것에 지나지 않은지라 ( 그나마 가나자와~다카야마 노선의 경우는 모든 버스가 경유하는것도 아니고 전체 버스편의 절반 가량만 이렇게 마을 안의 각 지역을 경유한다. ) 이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이동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두 버스 노선이 덤으로 운행하고 있는 구간이라 배차 간격도 상당히 들쭉날쭉한데, 예를 들면 시라카와고 버스 정류장 ( 오기마치 ) 에서 이이지마까지 가는 버스는 6:53, 7:05, 10:35, 10:45, 13:10, 15:15, 16:00, 19:42 ( 휴일만 ) 에 있고, 이이지마에서 오기마치로 되돌아오는 버스는 10:04, 11:59, 12:37, 14:29, 14:37, 18:37, 18:39, 19:47에 있다. 뭐, 정말 칼 타이밍으로 잘 분석해서 이 버스편들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스크린샷 포인트를 완벽하게 찍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마을의 끝에서 끝까지 다녀야 하는데, 이 경우라면 도보로 편도 4~5km 가량은 걸을 각오를 해야 한다. 덕택에 보통 길게 잡아야 3~4시간이면 넉넉히 전역을 돌아볼 수 있는 시라카와고 관광이 쓰르라미 성지순례자에게는 한나절도 넘게 걸리는 코스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 쓰르라미 울 적에 성지 순례자라면 하룻밤 정도는 시라카와고에서 묵어 줘야. 굳이 쓰르라미 성지순례자가 아닌 일반 관광객이라도 '갓쇼즈쿠리'라는 독특한 양식의 민박에서 1박을 해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된다. 다만 숙박비는 비싼 편.
산악지형임에도 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겨울에 가면 소수력 발전기의 소음과 함께 도로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오는 경험을 할수 있다. 이유는 밤에 도로가 얼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하는데, 24시간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봐서는 수자원은 풍부한 동네인 듯. 사실 이 지역 자체가 일본에서 가장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 것도 있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면 전망대의 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관광시 주의가 필요하다.
후루데 신사로 나온 신사와 가장 가까운 민박집은 '쥬에몬 ( 十右エ門 ) '이라는 곳이다. 다른 민박집에 비해서 동네의 주변부에 있어서 조금 싼 편.
2019년 11월 4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